심연(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_ 배철현
저자 : 배철현 출판사 : 21세기북스 발행 : 2016.07.20 시간은 그 흐름의 시작과 끝을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다. 쏜살같이 왔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시간, 그래서 우리는 매순간 무방비 상태로 미래에 진입한다. 그 결과 우리에게 남은 것은 지나간 시간에 대한 회상뿐이며, 나의 정체성을 만들어주는 것도 바로 시간의 흔적이다. 과거는 '순간'에 지나지 않는다. 20년 전이든, 20분 전이든 모두가 순간의 사건이라는 점에서 경이롭기까지 하다. -P.18- 우리는 '시간(時間)'이라는 씨줄과 '공간(空間)'이라는 날줄이 교차하는 지점에 존재한다. 시간과 공간을 정지시키기 위해서는 둘의 공통분모인 사이, 즉 '간(間)'을 포착해야 한다. 이것을 '순간(瞬間)'이라고 한다. -P.20- 순간을 자..
책.책.책.
2016. 9. 1.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