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강
몸이 흔들리고 있다. 하늘이 움직이고 있다. 어디론가 움직이고 있다. 여기가 어디인지 모르겠다. 내가 있는 곳은 어디인가?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모른체 작은배에 실려 어디론가 흘러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모든게 익숙한 풍경이다. 매일 매일 보아온 풍경이다. 왜 몰랐을까? 왜 흘러가는 강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떠내려만 가고 있었는지.... 그렇게 시간은 흘러 갔다. 시간의 강에 너무 많은 시간을 그냥 흘러왔다는 것을 깨닫자 불안하기 시작했다. 왜 나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까? 아니 왜 이렇게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는 것조차 깨닫지 못하고 지내왔는지 후회가 밀려왔다. 주위를 둘러보고 어디로 가야 할지 이젠 결정해야 한다. 그런데 목적지가 보이지 않는다. 어디로 가야하는가? 모르..
생각.생각.생각.
2016. 9. 6. 18:07